KAIST 감사실의 '수상한' 억대 용역… 노조 반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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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감사실의 '수상한' 억대 용역… 노조 반발 성명

연구3건 1억290만원

  • 승인 2014-08-14 18:08
  • 신문게재 2014-08-15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 감사실의 억대에 이르는 외부 연구 용역 발주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KAIST 노동조합(위원장 김세동)은 '감사실의 수상한 행보를 주시하는 이유' 성명서 발표, 최근 외부 업체와 3건의 용역계약을 체결해 1억 29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체결된 3건은 ▲2013 일반감사를 위한 감사지원 인력 3800만원(사단법인 정보시스템관리협회)▲행정처 시설부 일반감사 외부전문가 활용 2640만원(주식회사 지오엔씨)▲KAIST 역량강화 및 윤리경영 구현을 위한 직원의 직무만족, 조직몰입 증진방안 3850만원(사단법인 한국행정학회) 등으로 모두 수의계약으로 수주됐다고 KAIST 노조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체결된 'KAIST 역량강화 및 윤리경영 구현을 위한 직원의 직무만족, 조직몰입 증진 방안' 공고문에는 '관련 학회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한다'는 문구가 명시, 용역 수주 대상을 학회로 특정시켰다.

4000여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이 용역 사업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9월 30일까지로 80여일 가량이다. 노조는 김영천 KAIST 감사 임기 만료는 오는 10월으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 복귀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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