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조직 장악과 현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손발이 맞는 설 교육감 측근이 이번 인사에서 전면에 부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교육국장 교체가 관전 포인트다. 이상수 현 국장의 유임론 속에서 김진용 본청 중등교육과장과 둔산여고 나태순 교장, 만년고 최경호 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교육국의 과장 6자리(중등4·초등2) 가운데 몇 명이나 움직일지도 관심이다. 본청 과장자리는 '소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상규 과학직업과장의 경우, 이 자리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전보가 가능하지만, 정년 퇴임 전 일선학교 교장 근무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유임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김문근 평생교육체육과장과 이상호 생활안전과장은 본청에 들어온 지 1년이 안됐기 때문에 인사이동 가능성이 낮을 거란 관측이다.
초등 몫인 직속기관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경우 임한영 연구원장이 이달 말로 퇴임하면서, 후임자로 박주삼 본청 초등교육과장, 동부교육청 이종율 교육지원국장 등이 물망에 올라와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인사에서 평소 원리원칙에 충실한 설 교육감의 스타일상 전체 판을 뒤흔들 정도의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설 교육감이 취임 이후 줄곧 교육 혁신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1~2자리 정도는 예상 외 인물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여전하다.
교육계 인사는 “'동·서부 교육장 등이 내년초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9월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내년 3월인사가 설동호 교육감이 자기 사람을 앉히는 사실상의 첫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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