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던 자리인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전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회동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2월부터 3개월간 대전지법원장을 지낸 박 처장은 이날 오후 임종헌(53ㆍ16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교황방문 장소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유성구 갑동의 모 음식점에서 대전과 청주, 광주와 전주 등을 관할하는 법원장 9명과 만났다. 박 처장은 2011년 2월 대전지법원장에 부임한 후 3개월만에 대법관에 임명된 바 있다.
회동에는 박홍우(62·12기) 대전고등법원장과 강영호(56·12기) 특허법원장, 조인호(55·14기) 대전지방법원장, 손왕석(58·17기) 대전가정법원장, 조경란(54·14기) 청주지법원장 등과 방극성(58·12기) 광주고법원장, 김주현(53·14기) 광주지법원장, 김재영(57·18기) 광주가정법원장, 박형남(54·14기) 전주지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충청과 호남을 관할하는 법원장들을 동시에 만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법원 안팎에서 회동 배경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밥 한 번 먹는 자리'였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법원 관계자는 “우리도 몇 차례 확인했지만, 논의 안건이 없고 일시와 장소만 있는 비공식 만찬”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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