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로컬푸드사업 '본격 시동' 농업활성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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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사업 '본격 시동' 농업활성화 박차

첫마을 생태터널·도담동 '참거래 시장' 21일부터 주 6회 80여 농산물 '저렴하게'… 연말부터 벼농가 직불금 지원

  • 승인 2014-08-14 14:48
  • 신문게재 2014-08-15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초기 단계 로컬푸드 사업 추진 등 농업 부문 활성화에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로컬푸드 컨셉트의 참거래 시장 개장과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참거래 시장은 21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첫마을 생태터널과 도담동 일대를 주 6회 순회 운영된다. 70여명 농업인으로 구성된 생산자연합회가 당일 생산한 제철 농산물 80여개 품목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세종시 생산물을 세종시에서 바로 소비하는 로컬푸드 개념을 처음 적용하는 사업이다. 원산제 표시제와 생산자 실명제, 생산자 리콜제 등을 도입, 생산농가 책임감 부여 및 안전 먹거리 보장을 유도한다.

요일별 개장날짜와 장소 등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보다 조직화된 로컬푸드 사업 장점을 극대화한다.

시는 로컬푸드 아카데미 구축과 다품종 소량 연중 공급 방식의 공공급식센터 설치로 안정적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거점별 직매장 개소와 로컬푸드 통합인증시스템 구축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새벽시장으로 운영하려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요구를 반영, 조정했다”며 “기존 상권과 조화로운 운영, 외부 장사꾼 유입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를 위한 경영안정 직불금 제도도 올해 말부터 추진한다. 4251개 농가, 3100㏊에 걸쳐 ㏊당 34만2050원 기준으로 모두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옛 연기군 당시 23만1000원보다 높고, 전국 평균치보다 4.9% 상향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비료·농약·육묘상자 비용의 절반 이상 지원을 감안하면, 벼 재배농가의 연간 농자재비 고정지출 부담을 90%까지 덜 수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지난 13일 국회 방문해 정의화 의장등을 만나 국회 분원 설치와 업무 비효율 해소 TF팀 구성 등에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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