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산인삼축제를 방문한 한 가족이 인삼을 캐며 즐거워하고 있다. |
그동안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열려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추석연휴 이후에 개최된다. 기대와 우려속에 축제를 준비하는 금산군의 발걸음도 그 어느때 보다 분주하다. 다음 달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금산인삼관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시기를 늦춘만큼 가을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삼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바로 인삼캐기체험이다. 인삼밭에 직접 들어가 인삼을 캐보는 재미와 함께 현지에서 싱싱한 금산 인삼도 저렴하게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축제의 인기체험관인 건강체험관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몽골의 지압법 등 세계전통치유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새롭게 마련됐다.
기존 홍삼족욕, 홍삼팩마사지 등과 함께 글로벌 건강체험의 진수를 보여준다. 어느덧 16회를 맞이하는 국제인삼교역전은 홍삼제품, 인삼화장품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장이다.
금산인삼관에서는 인삼의 재배과정, 특이인삼, 계영배체험, 인삼요리별 효능 및 특징은 물론 3D 영상체험관을 통해 금산과 인삼에 대한 재미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올해에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소식이 있다. 한방증기체험, 천연화장품만들기, 얼굴·손마사지, 네일아트, 마법의 거울 등 미용콘텐츠가 총망라된 '절세미인관'이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장 동선을 따라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에는 인삼버블체험이 눈길을 끈다.
인삼에센스가 첨가된 인삼버블탕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대형버블체험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버블쇼, 비눗방울체험이 재미를 더한다. 신기한 과학체험코너에서는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게 구성한 '신통방통 화학', '놀라운 물리' 등이 진행되며, 과학의 신비를 마술쇼로 보여주는 '사이언스 매직쇼'도 준비되어 어린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이 밖에도 가족문화 체험존, 인삼민속촌, 6070세대 감성추억의 장소인 건강복고클럽의 롤러장,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 등 보고, 듣고 어우러지는 즐거운 콘텐츠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인삼주막에서는 축제에 맞춰 개봉한 3000L 초대형 인삼주를 맛 볼 수 있다. 건강을 선물하는 금산인삼축제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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