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눗방울 장난감 '녹농균' 검출… 3개 제품 리콜 권고

일부 비눗방울 장남감에서 병원성 세균인 슈도모나스(녹농균)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 장난감 전문점, 문구점 등에서 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2종에 대해 위생성과 병원성 세균 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3개에서 일반세균, 1개에서 대장균군, 2개에서 슈도모나스가 검출되었고, EU 장난감 안전기준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도모나스는 병원성 세균으로 사소한 피부감염뿐만 아니라 축농증, 요도염, 전립선염과 같은 심각한 질병도 일으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은 제조 시 살균 등 처리과정과 유통과정이 위생적이지 못 했기 때문”이라며 “세균이 검출된 3개 제품의 제조·판매업체에 리콜을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수용성 물질을 함유한 장난감에 대한 미생물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