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실시한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결과, 이용객은 총 85만5000명(일평균 5만명)으로 지난해(동기 기준 153만9000명)에 비해 44%가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올 여름철 나크리, 할롱 등 세차례의 태풍이 3주 연속 주말에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등 해상 기상악화와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이용객 감소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주도, 울릉도, 서해5도 등 장거리 항로는 물론, 짧은 거리 항로 등 모든 섬 지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하계휴가철 여객선 이용 실적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바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며 “국가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도 이러한 우려를 일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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