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구 30명 중 1명 '반려족'… 애견시장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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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구 30명 중 1명 '반려족'… 애견시장 2조원 육박

시내 관련업체 2년새 14% 증가…1인가구 증가·고령화·저출산 영향

  • 승인 2014-08-13 18:07
  • 신문게재 2014-08-14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대전의 애견용품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12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내 애견관련 업체는 2012년 88곳에서 8월 현재 101곳으로 14.7% 증가했다.

이같이 애견관련 업체가 늘어난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사회구조가 변하면서 애완동물을 선호하는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말 기준 대전시에 등록한 애완견 수는 3만3038마리로 대전시 인구 30명중 1명꼴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애견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애견 관련 시장은 2조원을 넘어섰다.

올 초 통계청이 발표한 6대 블루슈머(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에는 '반려족'이 포함됐으며, 애견산업은 2020년 현재의 3배 규모인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증가요인으로는 애견관련 업종이 다양해졌다.

애견용품 판매도 사료나 장난감 위주에서 의류나 식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해졌다. 여기에 미용, 카페, 훈련, 전용스파, 호텔, 유치원 등 서비스 품목도 더욱 많아졌다. 금융사나 보험사들도 할인 카드나 애견보험 등을 출시할 정도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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