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천안지역에 88개의 기업이 유치된 가운데 수도권 기업은 단 1건도 없다는 것.
이는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조치이후 실제영향권에 들어온 2011년 211건 유치 기업 중 수도권기업이 8건, 2012년 193개중 7건에서 지난해는 252건 중 고작 1건에 그치는 등 점차 수도권기업 유치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천안시에는 현재 2006년부터 천안시가 개발한 성남면 제5산업단지와 민간업체가 개발한 풍세면 풍세일반산업단지가 분양중이나 70%대의 부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5산업단지의 경우 분양면적기준 총 87만2000㎡ 가운데 24만6000㎡가 미분양상태로 입주업체 41개중 22개가 가동중이며 풍세산업단지도 총82만3000㎡가운데 23만4000㎡가 미분양으로 입주업체 75개중 25개 업체가 가동중이다.
지금도 입주계약을 했던 기업마저도 해약을 하는 파동이 벌어지고 있어 수도권규제에대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
특히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조치와 함께 입지보조금이 사실상 폐지되고 녹지, 관리지역에 입지한 기존 공장의 건폐율도 40%로 대폭 완화 되는 등 수도권기업에 유리한 정책이 줄줄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지방이전을 더욱 가로 막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수도권규제 때는 천안이 수도권에 가장 근접한 지리적 요건 때문에 기업들이 대거 몰렸지만 완화조치이후 수도권기업유치는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말했다.
천안= 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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