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13일 오후 예산군 덕산면 소재 한 식당에서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초청,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김기영 도의장, 유익환·이진환 부의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의회가 앞장서 예결위원장을 직접 초청, 내년 국비확보 현안 설명회를 한 이유는 정부의 SOC 예산 축소로 내년 현안 사업이 발목 잡힐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도의원들은 이날 지역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풀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 실마리 역할을 자청했다. 현재 홍 위원장의 관심으로 확보 중인 사업은 총 9개(1312억원)로 나뉜다.
장항선 복선전철(실시설계), 서해선 복선전철(공사착공), 제2서해안고속도로(기본설계), 내포신도시진입도로 개설(공사비), 내포기상대 건립(기상대 건축) 등이다.
이 사업들은 기획재정부 검토를 거쳐 다음 달 국회 예결위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도의회는 내포신도시 개발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도의원들이 이날 요청한 내년 국비 사업의 핵심은 ▲홍성역~내포신도시 연결도로 개설(9억원) ▲기후변화대응 녹색교통망 구축(115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50억원) ▲내포신도시 정부기관합동청사 건립(33억원) ▲덕산~고덕 IC 도로 확·포장 등이다.
총사업비 436억원이 필요한 홍성역~내포신도시 연결도로는 보령·청양 등 서남부지역에서 내포신도시로 진출입할 때 상습적으로 차량정체 현상이 발생, 도의회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영 도의장은 “정부의 내년 SOC 사업 예산 축소와 신규 사업 억제 방침 등으로 어느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로 환황해 아시아경제시대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각오”라며 “앞으로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뛰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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