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예정인 과학예술영재학교와 가락유·초, 오는 9월 개교하는 양지유·초 및 나래초 건립 현장을 놓고, 기준치 초과 암석과 폐기물 매립 의혹이 제기된 데서 출발한다.
실제로 지난 11일 임상전 시의회 의장과 윤형권 부의장, 박영송 교육위원장 등과 이들 학교를 차례로 방문한 결과, 일부 지점에서 문제를 재확인했다. 과학예술영재학교와 양지유·초는 기준치 초과 암석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고, 가락유·초와 나래초에서는 뚜렷한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
영재학교와 양지유·초 운동장 내 30cm 이상 파쇄암에 대해서는 부지조성 책임을 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영재학교 운동장은 1m 깊이까지 토사로 치환하는 한편, 지열공사 터파기 공간 내 파쇄암 전면 제거를 시공업체에 지시했다. 폐기물 매립 의혹을 받은 가락유·초 운동장 토사에 대해서는 품질시험 실시와 배수관로 터파기 시 이물질 제거 후 시공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LH에 적정 학교부지 조성을 적극 요청하겠다. 또 부지 인수 시 파쇄암 및 폐기물 매립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시공 중인 모든 신설학교 지열 및 운동장 조성 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학교시설공사 자체 시방기준도 명확히 하겠다. 주요 부문 시공 시 책임 감리원과 관계 공무원 입회 하에 감리·감독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김공배·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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