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년 추도식이 12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려 정동영 상임고문,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12일 대전에서 충청권 추도식이 열렸다.
(재) 대전 김대중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주도로 이날 오후 7시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김병욱 이사장 등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박범계 국회의원, 선병렬 전 국회의원, 이서령 전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 권선택 대전시장과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대전지역 광역ㆍ기초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정동영 상임고문과 강래구 중앙당 조직부총장이 참여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김병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백척간두의 형국에서 벗어나고자 한발을 내딛는 불퇴의 용기가 김대중 전대통령의 철학이었다”며 “국민들이 피나는 투쟁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지난 7년 퇴행했는데, 정당한 분노로 오늘날의 난국을 타개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박범계 의원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대전과 충청지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장 먼저 깨달은 분”이라고 화답하며 “대전은 김 대통령이 국민적 정치지도자로 부각된 1967년 3선 개헌 반대투쟁의 출발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 원로이자 고인께서 가장 신뢰했던 송좌빈 선생이 계신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장 역시 추도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 번도 감내하기 어려웠을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화해와 인권을 말했다”고 회고하며 “대전에서 먼저 마음을 열고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해가며 대통령의 말씀을 온전히 받드는 곳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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