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집단식중독 유사 증세 '역학조사'

충남삼성고 47명 가검물 채취

아산시 탕정면에 소재한 충남삼성고 학생 41명이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학교 급식 중단조치를 내리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지난 5일 최초 식중독 의심 학생이 발생했지만, 일주일이 지나서 관련 기관에 신고해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아산시보건소는 지난 11일 신고를 받고 하루만인 12일 학교 가검물을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원인을 파악에 나섰다.

아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침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 3명이 경미하게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후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총 41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현재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인 41명 중 35명은 회복했고, 나머지 6명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산시보건소는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이는 41명과 조리종사원 6명 등 47명에 대해 가검물을 채취했고, 이후 음용수를 차단하는 등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가검물 조사에 의한 식중독 여부는 2주 정도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