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7일 저녁 8시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2000년 대전시립무용단의 야외공연으로 시작된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15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의 '대전양반춤'으로 풍자와 해학의 웃음을 선사하고 '유성학춤'으로 신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조주현댄스컴퍼니<사진>의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와 '다이애나 악테온 중 그랑 파드되'로 발레의 우아함을 선사한다. 대전 출신 윤별이 동아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출연진들이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발레 유망주들이다.
16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전시립무용단의 가족무용극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공연한다. 이 무대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공연티켓 매진으로 미처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새롭게 야외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17일(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원 출신으로 구성된 한삼무용단의 '한여름밤의 풍류'가 난타공연으로 신나게 판을 열고, 대전시립무용단의 'No-Ri','어울림'으로 구성됐다.
16일부터 2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과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코미디 아츠 페스티벌도 한여름밤의 축제로 손색이 없다.
실내인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음악과 연극작품들을 선보이며, 야외원형극장에서는 연극과 복합, 뮤지컬, 음악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사이의 광장에서는 음악과 마임, 거리극을 공연한다. 이번 기간동안 총 24개의 작품이 선보이며 27차례에 걸처 매일저녁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저녁 8시에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이 열린다. 퓨전 첼리스트 이나영의 ML뮤직이 국악과 서양악기들의 매력적인 조합을 보여주며, 숲속 무대의 화려한 조명 아래 차차차와 자이브 등 멋진 댄스를 보여줄 조재훈 댄스스포츠 공연단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70~80년대의 정감어리고 호소력 짙은 레퍼토리들을 통키타 가수 손유상씨가 꾸며준다. 조재훈 댄스스포츠 공연단과 통기타 가수 손유상의 콜라보레이션도 즐길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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