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놓고 2ㆍ3호선 추진의 필요성을 비롯해 노선 합의, 지하철 불가합의는 전제로 한다”며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을 확정짓고 국비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전문가 의견수렴을 비롯해 시민 의견 수렴, 정책결정 등 3단계 순서를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시는 이미 고가방식을 선호하는 6명의 전문가와 노면방식을 선호하는 6명의 전문가 등 모두 13명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더러 기존에 논란이 됐던 공정성 문제를 시가 한발짝 물러선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 시민 의견수렴은 객관성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음달말이나 10월 중순까지 설문방식이 아닌, 공론방식으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령, 성별, 지역별 균형을 맞춘 모집단 300명의 타운홀 미팅을 벌인다.
결정방식 선호도 사전 조사는 물론, 전문가회의에서의 2가지 쟁점에 대한 충분한 설명, 최종 현장 투표 등을 진행한다. 이후 10~12월께 권 시장이 전문가회의 의견 및 시민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설방식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권 시장은 “시가 주축이 돼 건설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나 시민들의 의견을 통한 결과를 참고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열리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권 시장은 “지방자치의 역사가 20년이 된 상황에서 지역에 맞는 인사 검증을 통해 지방자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제도상 어려운 부분인데, 시장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개혁적인 제도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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