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의 '2/4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생산 부문 증가율은 9.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화학물질·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역 증가율도 기타일반기계류, 유선통신기기,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의 수출 활성화로 전국최고치인 23.3%로 조사됐다. 고용 지표인 취업 지수는 3.0%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소매점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7%가 줄었다. 의복 및 운동오락용품의 판매 부진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주택·수도·전기·연료 등 공공요금 및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상승했다.
세종지역은 전자제품 및 종이제품 사업체 이전으로 광공업생산에서 11.0% 감소했다. 반면 무역 증가율은 17.8% 증가했다. 이는 액정용품, 인조프라스틱 등의 수출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충남지역은 광공업생산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의 생산 증가로 1.6% 증가했지만, 지난해4/4분기(7.6%) 이후 올 1/4분기(4.0%)에 이어 2/4분기(1.6%)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은 유선통신기기와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 증대로 6.4% 늘어났다. 고용부문에선 지난 분기에 6.0% 증가한 것에 비해 올 2분기에는 0.7% 증가하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대형소매점판매지수는 음식료품, 의복 등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가전제품 등의 판매저조로 지난 분기(2.8%)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지역과 마찬가지로 공공요금 및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0.7% 상승했다.
충북지역의 경우 광공업생산에서 지난해 4/4분기(10.5%) 이후 올 1분기(3.6%)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1.0%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증가율 역시 프로세스, 컨트롤러, 정미기기 등의 수출 감소로 3.8%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취업자 수는 여름휴가철로 인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공공서비스 등의 일자리 증가로 3.9% 상승했다.
소비는 운동오락용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체적으로 9.3%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낮지만 계속된 증가율을 나타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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