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대전과 세종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대전 1142세대, 세종 7540세대 등 2개 지역에서 모두 8682여세대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된다.
특히 세종시 2-2생활권은 지난해 설계공모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지역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대전에선 효성건설이 유성구 문지지구에'효성 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로 전용면적 59㎡형(499세대), 84㎡형(643세대) 등 총 1142세대를 공급한다.
모델하우스는 다음달 19일 도안신도시 2블록 인근 유성농협 부지에 오픈 예정이다. 분양가는 800만원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지구는 당초 경남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워크아웃으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효성건설이 새로운 시공자로 바뀐 곳이다.
29만㎡부지의 문지지구는 공동주택용지 외에 산업용지 17필지도 공급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인접해 벌써부터 연구소, 기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10개회사에서 산업용지 매입 의향서를 조합측에 제출한 상태다.
세종시에서는 9월 중 7540세대가 공급된다.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일반에 개방하는 금성백조주택의 새롬동 2-2생활권 P4구역(672세대)에 이어 현대ㆍ롯데ㆍ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은 새롬동 2-2생활권 P1구역 M1블록과 L1블록에 1994세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P2구역 M3블록·M4블록ㆍM5블록에 1703세대를 각각 공급한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 계룡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구 현대엠코) 컨소시엄 구성사는 2-2생활권 P3구역 3171세대를 9월 중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이달 22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금성백조주택의 2-2생활권 P4구역 '세종 예미지'아파트 청약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문지지구는 대단위 단지로 대전에서는 당분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고 연구단지와 인접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세종시 2-2생활권은 설계공모로 일찍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운석·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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