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휴직 중인 이 씨가 지난달 21일 우편으로 사직서를 접수해 12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씨는 이날부터 항우연 선임급 연구원 신분을 내려놓은 셈이다.
이 씨는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 이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우주에서 돌아온 이소연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마치고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도미한 후 버클리대 대학원 MBA 과정을 밟다가 재미교포 안과의사를 만나 결혼을 한 상태로 국적논란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당시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에서 '먹튀'논란이 불거졌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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