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 들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 승인을 얻었고, 조치원읍 소재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이전 설치를 추진한다.
2030년 행복도시 개발계획 흐름에 맞춘 1단계 설립 안으로, 오송 생명과학 국책연구단지와 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능과 바이오 분야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 안암과 조치원 세종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제3의 캠퍼스 기능을 수행하는 2·3단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안암의 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의용과학대학원, 세종의 과학기술대학 등도 이전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분석된다.
13일부터 시행되는 행복도시 자족시설 유치 지원기준에 따라 건축비 25% 지원 등의 대상에도 포함되면서, 이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카이스트가 다시금 의사 과학자 등을 양성하는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노크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만큼, 통과 여부에 따라 내년 상반기쯤 설립을 본격화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충남대·충남대병원과 이와 관련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 같은 흐름에서 읽을 수있는 대목이다.
행복청은 4생활권에 지식산업센터와 창조형 캠퍼스, 국책연기구기관을 잇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자족성 강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5년 무이자 토지공급특례와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 등의 활용도 극대화한다.
1생활권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축산품품질평가원 외 3개 공공기관 유치도 가시화 흐름을 맞고 있다. 다만 오는 10월 행복청의 창조형 캠퍼스 구축 계획 가시화 과정에 포함된 충남대와 한밭대, 공주대는 자족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앞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독일 마틴루터대와 호주 울런공대, 일본 규슈공대 등 외국대학 역시 지원대상 기준에 못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설립준비비 총액의 6억원 이내 지원을 받을 수있는 외국교육기관 유치가 핵심 과제로 남게 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당장의 눈앞의 성과를 떠나 세종시 자족성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앵커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자족성 지원 제도 구체화가 가져올 기대효과에 맞춰 더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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