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벌이던 중 해안가 백사장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발견 기록이 없던 버섯 2종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 4월 태안해안국립공원 신두리와 기지포, 청포대, 바람아래 해변 등지에서 눈물버섯속인 백사장눈물버섯(가칭)과 선녀버섯속인 모래선녀버섯(가칭)을 발견했다.
공단은 조만간 이들 버섯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고 공식적인 한국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보통 한국 이름은 속명 앞에 발견지역이나 외관상 특징을 반영하는 명칭을 넣게 된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우리나라에는 약 10만 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 4만1000여 종만 발견된 상황”고 설명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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