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청권 4개 시ㆍ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회장(이춘희 세종시장) 순번에 따라 세종시 본청에서 진행됐다. 최승현(세종)ㆍ남궁영(충남)ㆍ강성조(충북)ㆍ조소연(대전) 등 4개 시ㆍ도 기획관리실장간 비공개 원탁회의 방식으로 전개됐다. 충청권 활성화 공동 현안으로 꼽힐만한 사항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은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미래부ㆍ해수부 이전 고시 확정,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 박차, 동서축 고속도로 신설 등이 대표적 예다.
올해 말 가시화 목표로 추진 중인 충청권 상설 협력기구 구성도 원론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금강수 환경 모니터링 사업과 청주공항 활주로 개량 등도 지역 현안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 추진안과 전의초수 및 왕의문화 연계 활성화 등도 논의됐다.
문제는 충북 경유 주장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안. 안건 상정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다 이날 역시 뚜렷한 합의점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오송역 활성화 문제와 상충되는 KTX세종역 신설안은 아예 안건에 올려지지 못했다. 상생협력이라는 총론을 넘어서는 각론 현안 합의는 결국 다음달 16일 단체장간 본회의 결정에 공을 넘기게 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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