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고지킵시다]손목터널 증후군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알고지킵시다]손목터널 증후군

밤마다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 '명절 증후군'… 주부 등 여성 79% 차지 온수로 30분 찜질 효과·보름이상 지속땐 '터널 확장' 시술

  • 승인 2014-08-11 14:03
  • 신문게재 2014-08-12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이규민 원장
▲ 이규민 원장
최근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 여성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 해에만 16만387명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중 여성이 79%를 차지했다. 특히 명절이 지나면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많은데 예년보다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손목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뼈와 인대가 둘러싸고 있는 수근관(손목굴)은 정중 신경과 손가락을 구부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힘줄이 통과하는 공간인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손목굴이 눌리게 되고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손이 저리는 증상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과 가사노동으로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들,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 흔히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처음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손바닥과 팔까지 저려오게 되며 신경이 눌려서 감각이 둔해지고 계속 방치하게 되면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조차 쥐기 힘들어지며 특히 밤과 새벽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로 30분간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있으며 증세가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손목의 어떤 신경이 눌렸는지 진단받고 적절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손바닥을 최소 절개하고 횡수근 인대를 잘라 수근관(손목터널)을 넓히는 것이다. 수술시간이 10~15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매우 간단한 수술이나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

명절에는 가사노동의 양과 강도가 높아져 명절이 지난 직후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최근에는 명절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고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초기에 염좌나 신경통으로 오인하여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