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날 보고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했다고 비판하는데 난 동의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1일 비공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의원총회 발언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노숙자라는 말은 그때 내가 유족들의 국회 농성에 대해 한 말을 소개해주다 나왔다”며 “의총 발언에선 노숙자란 말을 쓰지 않았지만, (기자들에게) 설명해주면서 노숙자 같은 그런 모양이란 표현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의총에서의 발언 취지는 유가족들이 뙤약볕 밑에 줄 매달고 빨래 내걸고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모습인가, 저렇게 한다고 해서 주장이 관철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였다”며 “애초에 국회의장이 농성을 허용해준 것이 잘못된 만큼, 당 지도부가 의장에게 문제제기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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