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재 전 지사 |
강연회에는 조정래 작가와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동사모' 대전 회원 및 이 전 지사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참여했다.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가 7ㆍ30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하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체제가 된 가운데 이 전 지사가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회를 열고 있어 차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지난 2011년부터 10년 동안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따라 그의 처지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최대 계파인 친노 진영이 차기 전대 향배의 키를 쥔 만큼, 대중적 기반을 넓혀 당 안팎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사면 가능성이나 향후를 바라보고 움직이는 행보로 봐야할 것”이라며 “때를 기다리면서 조직 확대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만들 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책에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정치와 경제, 복지, 교육, 문화 분야의 원로와 전문가 42인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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