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대학은 다음달 6일부터 18일까지 대학별로 4일 이상을 골라 원서 접수 받는 것을 시작으로 2015학년도 수시 입학전형 스타트를 끊는다.
충남대는 올 수시에서 정원내 2266명, 정원외 316명 등 모두 2582명을 선발한다. 각 학과(부) 입학성적 최우수자와 상위 5%의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전액 면제되며 100만~300만 원 가량의 해외연수 비용이 지원된다.
충남대는 특히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을 제외한 교과위주 전형의 경우 면접을 폐지, 우수인재 수도권 유출을 막고 고교 공교육정상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남대는 수시 합격자 가운데 대전, 세종 등 충청지역 고교 학생 성적 우수자에게 연간 12억 원가량의 장학금 보따리를 푼다. 또 성적순 50명을 대상으로 수시 합격자가 방학 중 해외연수를 갈 경우에 100만 원을 지원해 준다.
배재대도 우수 인재 모집을 위해 각종 '당근'을 내걸고 있다. 이 대학은 수능성적 2개 영역 1~2등급 학생에게는 4년 등록금 면제, 2개 영역 3등급 학생에도 2년 동안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대전 지역 고교 졸업자 중 정원내 최초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해 주고 성적 우수 합격자 70명에게 말레이시아 소재 대학에서 6주간 해외 영어연수를 무료로 진행키로 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학의 발전은 얼마나 많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느냐에 달렸다”며 “수시모집에서 이들을 끌어오고자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다양한 장학금과 해외 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