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공무원 30% "업무효율화 위해 국회분원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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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공무원 30% "업무효율화 위해 국회분원 설치해야"

농림축산부 93.8% 이주율 1위

  • 승인 2014-08-10 16:13
  • 신문게재 2014-08-11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0명 가운데 3명은 세종청사의 업무 효율화 방안으로 국회와 청와대 분원 설치를 첫손으로 꼽았다.

10일 국무조정실이 현재 세종청사에 근무 중이거나, 향후 근무할 예정인 21개 중앙부처 공무원 1만78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행정 효율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국회와 청와대 분원 설치 및 대 국회 업무 관행개선이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무원 인사와 복리후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안전행정부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15.2%로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설문에서 전체 조사 대상의 85%(9170명)는 현재 세종시로 이주했거나, 향후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15%는 맞벌이 및 자녀 학교 문제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고 했다.

세종시로 이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주율이 93.8%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연말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국세청은 71.3%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행정 효율화를 위해 현재 중앙부처ㆍ지자체에 총 501개의 영상회의실을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범정부 영상회의 공통기반 구축을 통한 기관 간 영상회의시스템 연계ㆍ활용, 영상회의 이용대상 회의체 지정(2014년 334개 회의체) 및 활용목표율(50%) 상향 등 영상회의 활성화 노력의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영상회의 실적은 2080회로 작년 대비 86%가 증가했다.

국무조정실 한 관계자는 “국회가 영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원거리 출장 증가 등으로 인해 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잦은 출장 등으로 지친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는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말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3단계 이전을 앞두고,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세종시 설치는 지역민들의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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