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내달 중 행정협의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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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천안 내달 중 행정협의회 창립

공동발전 모색 일환… 의견조율 마치고 상급기관 보고 남아

  • 승인 2014-08-10 15:50
  • 신문게재 2014-08-11 2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KTX역사 명칭, 택시영업권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골이 깊어진 아산시와 천안시가 행정협의회 창립을 통해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양 시는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복기왕 후보와 천안시 구본영 후보가 '아산~천안 행정협의회 상설화'를 통해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산~천안 시민들의 행정 및 생활편의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당시 후보 입장에서 발표해 창립은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두명 모두 시장으로 당선돼 오는 9월 중으로 행정협의회 창립을 약속한 상태다.

당시 두 후보는 “양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정책을 공동으로 발굴 추진해 시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골자로 추진됐다.

그 동안 천안과 아산은 지리적으로나 생활권이 비슷했지만 KTX역사 명칭, 택시영업권 등으로 갈등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양 시의 수장인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선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양 시는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해 지난 7월 2차례 실무회의를 가졌고, 어느정도 의견조율을 마쳤다. 조만간 의회에서 규약(안)에 대한 의결 절차를 이행하고, 고시 및 상급기관에 보고 과정을 마치면 창립총회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협의회는 천안시장·아산시장이 공동회장제 또는 1년 임기 윤번제로 하고 정기회는 상·하반기 개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었던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지원 규모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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