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산림과학 국가연구기관… '숲은 과학이다'

국내 유일 산림과학 국가연구기관… '숲은 과학이다'

싱크탱크 3위·우수성과 100선 등 92년 역사 걸맞은 굵직한 성과 한-캄보디아 산림연구 국제협력센터 스타트 세계일류로 비상

  • 승인 2014-08-10 13:19
  • 신문게재 2014-08-11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국립산림과학원

▲ 홍릉숲 전경
▲ 홍릉숲 전경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난 1922년 설립된 92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유일의 산림과학 국가연구기관으로 ‘살아있는 숲, 살리는 숲, 숲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일류 산림과학연구기관으로 비상 중 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윤영균 원장 취임이후 책임운영기관 평가 최우수기관(안전행안부 주관),홍릉숲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 국내 최초 개발 차량용 목재교량(목조건축대전 대상) , 세계 최초 목재 셀롤로오스 나노종이 리륨이온 전지 분리막 개발(시장 규모 2조원)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산림과학연구개발 중기실행계획’을 수립 ▲기초·기반 연구 강화 ▲첨단 원천기술 확보 ▲산촌소득 증대 및 숲의 혜택을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관련 기술 개발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연구 역점 등을 통해 ‘천년 전을 보면서 오늘을 실천하고, 백년 후를 그리며 내일을 준비한다’라는 비전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산림과학연구 요람=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세계 최초 나이테를 구성하는 목재 세포를 이용한 계절별 기후 복원 모델로 미래 기후 변화 예측 연구에 나섰다. 이 연구는 태안군 안면도와 경북 울진군 소광리의 소나무를 대상으로 나이테 연대기를 활용해 과거 기후를 분석 중이다.

앞서 올 초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환경부문에서 3위 싱크탱크로 선정,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00대 싱크탱크명단에 포함돼 명실 공히 환경부문 국가연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욱 박사의 연구성과인 '밤나무 신품종 시범재배 조기 보급' 과제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국가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2008년 산림과학 분야에서는 국가R&D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된 이후 두 번째 선정되는 성과로 사업화(기술이전) 12건, 기술료 1000만 원 이상의 국고수입,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10편 등 국가연구개발 기술의 산업화와 산림과학 분야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숲을 활용한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홍릉숲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국립산림과학원의 숲을 활용한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인정 받는 셈이다. '홍릉숲 프로그램'은 숲해설, 숲학교, 홍릉숲 음악회, 미래 푸르미 과학자, 아토피 교실 등 11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숲의 역할과 중요성을 홍보하고 숲이 주는 혜택을 다양한 계층에 제공하고자 마련된 서비스이다. 지난해 8월 국제회의실에서 이탈리아 음악원 출신 재원들로 구성된 '오페라 바이러스' 초청 공연 개최 등 홍릉 숲 방문객들이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여유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 이경학 과장은 “국민 각계각층의 요구를 반영, 홍릉숲에서만 찾을 수 있는 질 높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이 보다 다양한 산림 문화 활동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발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대병원과 공동으로 환경성 질환 어린이의 숲 치유효과를 구명,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기후변화 대응 산림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고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였다.

▲ 산림과학원 본관
▲ 산림과학원 본관
▲공유ㆍ협력ㆍ세계화, 세계 일류 산림과학연구기관으로 도약=지난달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분원장 오상록)과 천연물 연구 분야의 상호연구 및 학술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민 생활의 질적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정보 공유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 체결로 산림과학과 천연물의 성분을 연구ㆍ활용하는 천연물 과학의 실제적인 기술정보 공유와 교류를 통해 국가 R&D의 상승효과를 이끌어 낼 대표 사례로 지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연구정보 공유와 협업으로 체계적인 정부3.0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전혜경)이 상호 연구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의 협약으로 산림과학과 농업과학의 실제적인 기술정보 공유와 교류를 통한 국가 R&D의 상승효과를 이끌어 낸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조인 각 부처간의 협업을 국립산림과학원은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안전행정부 주관 책임운영기관 평가최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기관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지난 8년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윤영균 원장의 취임과 더불어 외부의 여건과 내부의 여건을 새롭게 분석하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향후 5년간 연구방향을 새롭게 재편하는 중장기연구계획(TRM) 수립하는 등 신 (新) 발전계획을 제시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소통ㆍ개방ㆍ협력을 위한 전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여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선포하고 이에 따른 기관운영목표를 확정하였으며, 창의적인 산림과학3.0 수립으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산림과학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정부시책과 맞물려 협업과제를 발굴해 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등 타부처 기관 간 협업연구를 위한 MOU 체결과 적극적인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국민들에게 산림과학기술 보급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8월 '한-캄보디아 산림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관련 합의의사록에 서명, 관련 협약식은 캄보디아 Chheng Kimsun 산림청장을 비롯한 주요간부와 일본 JICA 기술자문관, 미국 자문관 데니스 켄겔(Dennis Cengel)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협약식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제기구와 관련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협의내용은 한-캄보디아의 산림연구소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개발과 상호 연구자 인적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협력담당 우관수 박사는 “한-캄보디아와의 국제공동 산림연구 및 국제협력은 앞으로 우리의 산림과학 개발기술이 필요로 하는 국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상호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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