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비상임이사 11명 가운데 김병국 원광대 교수,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 한민구 서울대 교수, 김필식 동신대 총장, 신용현 대한여성과학기술인 회장, 임정기 서울대 교수 등 절반 이상인 7명의 임기가 지난 6월 25일 만료됐다.
이들 임기만료가 2개여월 지난 상태인 셈이다. 한국연구재단 이사회는 공기업ㆍ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제12조에 따라 임원의 임기만료 2개월 이전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
연구재단측은 “지난 4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논의절차를 밟아 임기만료 7명 비상임 이사 가운데 노명선 교수와 신용현 회장, 임정기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유임하고 나머지 4명을 교체하는 안으로 해당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임비상임이사는 한국연구재단법 및 시행령에 의해 비상임 이사 가운데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선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임명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이사회에서 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ㆍ의결한다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 한 대학교수는 “연구재단 비상임 이사로의 입성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자들에게 관심사일각수 밖에 없다”며 “특히 이번 대규모 비상임 이사 교체는 정민근 이사장 취임 이후 이뤄지는 사항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6월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통합ㆍ설립된 학문분야 기초ㆍ원천연구를 종합 지원하는 기초연구지원 전문기관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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