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지명직 최고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됐으며, 친박계 핵심 인사로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아 파란을 일으켰다. 관심을 모았던 신임 사무총장 자리는 PK 출신의 3선 의원인 이군현(경남 통영ㆍ고성) 의원이 맡게 됐다.
교육전문가 출신인 이 신임 사무총장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지난 2010~2011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일했으며, 당초 김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유승민 의원에게 제안했지만 유 의원이 고사했다
김 대표 측근 인사의 주요자리 배치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역 및 계파 등을 고려한 인선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고위원 1석과 국책자문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제2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인선이 남아있어 당직개편 완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친이계로 분류되는 강석호 의원이, 대변인 자리는 유임된 박대출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 김영우 의원, 권은희 의원이 임명됐다.
전략기획본부장 이진복 의원,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에 정미경, 북한힌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장 조명철 의원, 인권위원장 이한성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 전하진 의원, 지방자치안전위원장 박명재 의원, 대외협력위원장 이우현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윤리위원장에는 경대수 의원과 박상희 재정위원장, 노동위원장 최봉홍 의원, 법률지원단장 김회선 의원, 기획위원장 김종태 의원, 법률지원단 권오을 전의원 등이 맡았다.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해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금번 당직 임명은 중복 당직 임명을 가급적 피했고 전문성, 지역 안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함 대변인은 “나머지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숙고해서 임명할 예정”이라며 “주요당직 임명에서 빠진 국책자문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제2사무부총장 등을 추가로 지도부에서 심사숙고해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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