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수도 세종시, 상생협력 가속도

  • 정치/행정
  • 세종

제2수도 세종시, 상생협력 가속도

충청권 4개 시·도 11일 주요현안 실무논의…내달 단체장협의회 결의문발표 등 공동대응

  • 승인 2014-08-07 17:48
  • 신문게재 2014-08-08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명실상부한 제2수도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세종시와 충청권 3개 시ㆍ도 및 제 단체간 상생협력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6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미래 행정수도 건설 준비와 입법ㆍ사법기능 전부 이전 필요성 언급에 이어, 충청권 내부 목소리도 이에 발맞춰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세종시와 충청권 3개 시ㆍ도간 행정실무협의회는 오는 11일 제25회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

다음달 16일 4개 시ㆍ도 단체장간 의사결정기구인 행정협의회 본회의를 앞두고, 주요 상생협력 과제 선정 및 공동 대응에 나서기 위함이다.

실무협의회에서는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넘어 미래창조과학부ㆍ해양수산부의 조기 이전 고시 확정,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 등 조직개편 신설 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이 대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각 시ㆍ도별 개별 안건도 적정 수준에서 논의된다.

다음달 결의문 형식 발표는 제2수도 세종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련의 효율성 제고 흐름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기 회장이 공교롭게도 이춘희 세종시장이고, 개최장소 역시 세종시인 점도 호재다. 다만 10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추진안은 경유를 주장하는 충북의 입장에 막혀 이번 안건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총론을 제외한 각론 합의 여부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가르는 열쇠로 남게 됐다. 이날 한 자리서 진행되는 충청권 상설협력기구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도 4개 시ㆍ도 관계를 새로이 조망하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시와 시교육청간 교육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 역시 신설 학교와 부지 확보 등을 둘러싼 공동 대응 방안 모색 관점에서 진행된다.

교육여건 강화가 명품 도시건설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만큼, 양 기관간 실효성있는 합의에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시가 이달 중 개최를 공식 제안한 행복세종협의회에 행복청의 수락 여부도 관심사다.

신청사 적기 완공 및 총사업비 증액에 대한 공통 현안을 바탕으로, 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과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통합콜센터 운영 등 양 기관간 상생 협력안을 제안ㆍ협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3일 기획재정부 2차 심의 마감을 앞두고 내년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세종시 주요 현안 해결의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