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 자동차부품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의 개선방안(충남리포트 122호)'에서 “도내 자동차부품기업 303개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술개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모든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개발기술 사업화단계'(기술개발 후 상품화를 위한 사출·금형·목형 제작, 시제품 제작 등 양산화 이전 단계)라고 응답했다”며 “이때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기술평가에 기반한 사업화 자금 지원과 생산·양산에 필요한 전문인력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외부기관 시험·검사장비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험·검사장비 보유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과 필요한 시험·검사 장비가 아예 없거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책임연구원은 “기술개발지원정책의 수요자인 자동차부품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대한 심사조건을 완화하고, 복잡한 제출서류를 보다 단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의 확대와 정부의 투·융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술인력 지원과 기술정보 제공은 정책적 의지에 따라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원분야이므로 예산 확보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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