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에 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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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에 정영호

  • 승인 2014-08-06 17:57
  • 신문게재 2014-08-07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생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에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인사를 내정해 '선거 공신 챙기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시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신임 사무처장으로 정영호 대전시 패러글라이딩연합회장이 내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생활체육회는 지난달 말 김세환 사무처장이 면직 처리됨에 따라 비어있는 이 자리에 권 시장이 정 회장을 내정하자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받은 뒤 국민생활체육회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정 회장은 권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권 시장이 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에 선거 공신을 내정하면서 선거 후 지역 체육계 등에선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는 선거 공신이나 측근들의 자리'라는 공식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선거공신이나 측근을 기용하는 '낙하산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체육계 한 인사는 “체육계는 지방선거 후에 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인 인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관피아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 팽배한 시점에서 부적절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른 시각도 있다. 생활체육계 한 인사는 “일단 오랜 기간 생활체육 분야 있었던 인사가 내정된 만큼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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