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포리오 아르마니를 비롯해, 에스까다 레페토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방과 제화 의류 등을 3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난 2월에 진행했던 '상반기 명품 대전' 행사보다 판매 물량도 30%이상 늘었다.
롯데 백화점 대전점은 겨울 인기 패션 아이템인 '겨울 모피 상품전'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전문 모피브랜드인 진도모피와 국제모피, 엘페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최상품 모피인 블랙그라마로 만든 코트로 쉽게 매치해서 입을 수 있는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하프코트를 910만원에, 젊은 층도 쉽게 입을 수 있는 국제모피 밍크 후드 휘메일 숏재킷을 375만원에 판매한다.
세이백화점도 이달말까지 진도모피 특별전을 진행한다. 진도휘메일호피젠탈재킷이 667만원 엘페 휘메일실버블루 베스트는 548만원에 각 판매한다.
이렇게 지역 백화점들이 대표적 비수기로 꼽히는 8월말에 대대적인 명품 세일에 돌입하는 것은 지난 한달간 진행했던 여름 정기 세일 실적이 크게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진행한 여름 정기세일기간동안 1.2%신장에 그쳤으며 같은기간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와 비교해 -1.2%를 기록했다. 세이 백화점도 -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다음달 6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것도 8월말 명품 세일을 진행한 또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지역 유통업계관계자는 “한달여에 걸친 세일 기간에도 불구하고, 의류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면서 지난 여름 정기세일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해 비교적 단가가 높은 명품 세일을 계획했다”며 “재고량을 크게 줄이는 것도 이유지만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예년에 비해 물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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