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계도 '프란치스코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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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계도 '프란치스코 앓이'

교황관련 서적 매출 전달比 15%↑… 사진전시회도 후끈

  • 승인 2014-08-06 17:46
  • 신문게재 2014-08-07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계룡문고에 교황 특별 코너가 마련됐으며, 관련 서적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 계룡문고에 교황 특별 코너가 마련됐으며, 관련 서적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오는 15일 대전·충남지역에 방문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 효과로 출판·문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만에 방한이고 교황 즉위 이후 첫 아시아 방문이자, 이례적인 한국 단독 방문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6일 지역 출판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출판업계의 교황 관련 서적과 사진집 등 40여종이 발간된 상태다. 지난해 10여종 발간에 비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의 대표 향토서점인 계룡문고에서는 교황 관련 서적만을 별도로 모아 특별코너를 마련했으며, 12종의 책을 판매중이다.

7월들어 지역에서도 교황 관련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 매출이 전달대비 15% 가량 올랐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책을 발간한 저자도 다양하다. 신부와 신학자, 사진가, 수녀, 언론인까지 다양하다.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서적은(계룡문고 기준) '교황프란치스코,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말들(소담출판사)'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키즈엔)' 등이다. '나무와 숲'에서는 교황 방한 기념 사진집으로 '헬로, 프란치스코'를 펴냈으며 현재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교황 방한 기념 특별사진전(7. 28~8.18)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지역 서점 관계자는 “교황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들어 관련 책이나 화보집 판매가 15% 이상 늘었으며, 전담코너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에서도 지난달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열린 '헬로 프란치스코'특별 사진전이 열린데 이어 7일부터 27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 2·3 전시실에서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시청 1차 전시회의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호응도가 높아 연장선 차원에서 열리게 됐다. 1차 전시에서 20여점이 전시됐다면, 이번 전시는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9년 김수환 추기경 서임부터 2005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즉위식,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 2014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방문까지 역대 교황들의 성스러운 장면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교황 전담 사진작가인 백남식씨 작품들로 이뤄졌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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