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월호특별법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고, 두 번째 야당이 주장하는 각 상임위의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 때문”이라며 “현재 법안소위를 구성조차 못한 위원회가 정무위, 기재위, 농해수위, 산업위, 환노위 등 7개 정도로 파악된다. 쟁점이 없는 법안들조차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특별법과 청문회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견이 없는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주장은 사실상 특별법 제정 문제 등은 '뒷전'으로 미루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과의 회동과 관련 “내일 야당 원내대표와 진지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생산적 고민을 해보겠다는 입장을 갖고 대화하겠다. 야당의 협조와 이해 하에 난국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사실상 '스톱'된 상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