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위원장, '민생 공감' 행보… 국면전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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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위원장, '민생 공감' 행보… 국면전환 돌입

당 소속 국방위 의원들과 논산 훈련소 방문

  • 승인 2014-08-06 17:44
  • 신문게재 2014-08-0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이 6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김규화 훈련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br />논산=이성희 기자 token77@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이 6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김규화 훈련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논산=이성희 기자 token77@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기구인 국민공감혁신위원회의 박영선 위원장이 6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으로 군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를 달래고, 이를 통해 7·30 재보궐선거 패배로 침체에 빠진 당의 정치적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윤후덕(경기 파주갑)·백군기(비례대표) 의원 및 박수현 충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김규화 육군훈련소장으로부터 훈련소 현황을 보고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대가 강한 군대여야 하지만, 건강한 군대이기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전우간, 장병간 소통, 부모와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윤 일병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다짐으로 논산훈련소를 방문했는데, 앞으로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상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어 신병 교육을 마친 장병들의 퇴소식을 지켜봤으며 훈련병 및 부모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서 참여한 한 훈련병 어머니는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나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경험을 했다”며 “아들을 믿고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훈련병 어머니도 “아들 하나를 군대에 처음 보낸 뒤 제가 너무 힘들었다”며 “일주일 안에 부대에서 아이 소식을 빨리 보내주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군내 전문상담사의 도입과 무기명 신고제 도입으로 뭐가 잘못되면 윗 사람들이 빨리 알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자대에서 인터넷 편지 등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부모님들이 더 안심하고 자녀를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내무반을 둘러본 뒤 훈련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식을 보낸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 덜어드리고, 윤일병 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건강하게 훈련받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몸 바칠 수 있는 듬직한 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강우성·논산=장병일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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