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충남교육청 공동기획
방과후학교는 자율성과 다양성, 개방성이 확대된 혁신적 교육체제를 표방하며 2006년 도입됐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기회를 확대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충남 방과후학교는 2년 연속 전국 최고상을 차지하는 등 '으뜸 교육'을 과시하며 한발 한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충남교육청과 함께 우수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일선 학교를 찾아 소개하는 '희망씨앗! 충남방과후학교'라는 주제로 연중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 블루베리 수확, |
불과 7~8년 전만 하더라도 폐교 위기까지 몰렸지만, 현재는 남부럽지 않은 학교로 우뚝 일어서게 한 비밀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학생 맞춤형 차별화 교육과정이고 그 핵심에는 감동의 방과후학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최근 몇 년간 창의경영학교와 각종 선도학교 운영, 재정 확충이 밑바탕이 됐으며 학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차별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희망 한 숟갈, 인성 방과후=학생들의 인성에 날개를 달아주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는'펀 펀 이야기 독서', '아이클레이', '함께하는 보드게임'등이 있다.
'펀 펀 이야기 독서'는 아산도서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인성 독서프로그램이다. 책을 눈으로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학년 발달 특성에 맞춰 오감을 사용해 책을 접하게 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줘 독서 입문기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책 속에 담겨 있는 인성 내면화를 목표로 한다. 아산시도서관에서 지원해주는 독서코칭자원봉사자가 일주일에 1회 학교를 방문해 1~2학년을 대상으로 벌인다.
또 아이클레이는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에 새로 증설된 프로그램이다. 아이클레이로 작품을 만들며 아이들의 미적 감각, 지능 개발, 창의력 개발, 심리적 치유와 함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함께하는 보드게임'은 저학년 학생들이 그룹을 이뤄 다양한 보드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드게임은 사회화 과정에 도움이 되고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문화콘텐츠이기도 하며 모든 연령층을 어우를 수 있는 여가문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5일제 수업의 시행으로 인해 학생들의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 오감만족 음식 만들기. |
배움 방과후 프로그램은 '수학가베', '명품 컴퓨터수업', '기초 탄탄! 실력 쑥쑥! 원어민 영어'등이 있다.
수학가베는 이미 완성된 교구가 아닌 사물의 기본적인 입체, 면, 선, 점으로 이뤄져 있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컴퓨터부 1~3학년은 타자운지법부터 문서작성학습을 통해 컴퓨터 활용의 기초적인 부분을 배운다. 고학년은 ITQ 자격증반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에게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게 하고 전문강사를 투입,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원어민영어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과수업, 원어민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최대한 많이 접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누구라도 영어로 말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한마디라도 더 표현해 보고 영어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열정 세 숟갈, 예체능 방과후=신리초는 학생 개인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주고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예체능 교육을 실시한다. 주중에는 피구와 탁구 등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피아노, 오카리나, 사물놀이, 종합미술 등 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주말에는 유소년축구와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개설, 연중 쉬지 않는 방과후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중에 실시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은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관점을 전환해 모든 학생의 1인 1건강 운동 및 1인 1스포츠 익히기를 목표로 한다. 이런 학교교육의 목표에 부합하고 스포츠 활동을 통한 밝고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돌봄 시스템=신리초 방과후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돌봄교실의 큰 범위 안에 방과후활동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즉, 돌봄 중심의 방과후학교의 운영으로 학교에서도 안전하고 의미 있는 엄마사랑 채움이 이뤄지고 있다.
방과후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수강해도 다른 비용없이 월 6만원이면 가능하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자유수강권 지원을 받고 있으며, 6학년까지의 전교생 중 돌봄교실 희망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돌봄교실의 프로그램 및 인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자랑이다.
시설돌봄 전용 교실이 올해초 구축됐으며, 돌봄 겸용 교실 1실과 함께 총 2실의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신리초 돌봄교실은 정해진 요일과 시간대별로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언어영역 프로그램으로 독서활동, 한자동화, 동화논술 등 있으며, 예술ㆍ수리영역 프로그램으로는 패턴블록, 종이접기, 클레이아트 등을 운영 중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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