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제 살린 '대단한 축제'

한산모시문화제 성공적 개최… 29만명 방문해 119억 파급 효과

지난 6월 치러진 한산모시문화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1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은 6일 군청 회의실에서 추진위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한산모시문화제 결과 보고회를 갖고 문화제 추진에 따른 효과 분석 결과를 내놨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천 오백년 한산모시, 세계로 비상하다'란 주제로 개최된 한산모시문화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19억원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 온 것으로 분석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경제적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문화제 기간동안 29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1인당 4만1310원씩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인 학술세미나, 국제직물 및 모시인형옷전시회, 임벽당김씨 전국자수대회, 모시방손님(캠핑)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행사 내용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문화제 프로그램 가운데 전통문화공연, 소망등 달기, 천연염색체험, 보부상길 걷기대회, 모시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직접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모시 케이크 만들기 18%, 전통차 예절 경연대회가 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계대책,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특화된 모시제품 개발,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내년 문화제 계획 수립 단계부터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천=나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