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ㆍ국가 동량 배출… 배움의 도량

지역ㆍ국가 동량 배출… 배움의 도량

구도심권 최고의 진학률ㆍ대외입상 실적…발명전시회 등 휩쓸어 별칭 '보문과학고' 도서관·급식실 등 현대화 교육기반 탄탄…지역유일 불교종립학교로 바른인성교육

  • 승인 2014-08-06 12:07
  • 신문게재 2014-08-0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학력신장 A+ 명문고교 탐방] 11. 보문고등학교

▲ 지난해 바이오포커스 활동전시회 및 학술제.
▲ 지난해 바이오포커스 활동전시회 및 학술제.
보문고등학교는 1953년에 개교해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는 지역의 유일한 불교 종립학교다. '참 되어라, 쓸모있어라, 끝까지'라는 교훈 아래 1326명의 학생들이 90여 명의 교직원들과 더불어 꿈과 끼를 키워가며 지역 제일의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동안 2만 824명의 동문들을 지역과 국가의 동량으로 배출한 배움의 도량이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 창의적 인재 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청소년단체활동과 사제동행활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교육 수요자들의 교육 만족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문과학고'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교육적 성과 달성 =지난달 24일 발표한 제2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산업부장관상)을 포함해 4명이 입상하고, 전국 8개 고등학교만 수상한 단체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국 8466건의 출품작 겨룬 대회에서 거둔 성과이어서 학교는 물론 대전시 차원에서도 커다란 경사인 셈이다. 이런 성과는 열정적인 교직원과 학생들의 역동적인 결과물이다.

보문고는 그동안 쌓아 올린 교육적 경험을 보다 극대화하고 학교 운영의 시스템으로 정착했으며, 최근에는 수학ㆍ과학에 대한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구도심권 고등학교로서는 단연 최고의 진학률과 각종 대외입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 입학 이후 수준별 수업을 적용하고, 상급 학년으로 진급하면서 선택형 수업으로 차별화된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교과와 연결된 동아리 활동의 적극 지원으로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14년 상반기에만 '2014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 도전과제4' 1위를 수상한데 이어 '제26회 대전시 학생과학발명대회', '제26회 대전시 과학전람회', 2014학년도 대전시 수학화학올림피아드 등에서 입상하며 대전 고등부 수학ㆍ과학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며, 보문고의 홍보 게시물에는 이제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 보문고는 제2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산업부장관상)을 포함해 4명이 입상하고, 단체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 보문고는 제2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산업부장관상)을 포함해 4명이 입상하고, 단체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명품학교로서의 교육환경 구축=학교생활에서 학생들에게 '다닐 맛 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중심의 자치 및 자율 활동을 권장한 결과, 항상 개방적인 자세로 학생회 활동을 지원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장려하고 있다. 얼마 전,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실천 중심의 변화를 약속하는 제 61대 학생회가 출범하였으며 교직원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하면서 의사소통의 개방 의지를 굳게 약속한 바 있다.

또한, 학교 환경의 현대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운동장, 도서관, 급식시설 등의 초현대화로 학생을 위한 학교의 모습으로 단장했으며, 수학 및 영어 교과교실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단 한 명의 학업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 김동철 교장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
▲ 김동철 교장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
▲'나의 꿈+미래+행복' 찾기라는 1인 3동아리 활동= 보문고의 또 다른 자랑은 동아리활동의 활성화이다. 보문고 동아리 활동은 교과-진로-인성(봉사) 등의 영역에서 매주 역동성을 발휘하고 있는데, 심화 학습, 진로 개척의 계기 마련, 나눔ㆍ배려ㆍ협조를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문고는 2013년 대전교육청 진로교육특별사업학교로 지정받아 '거인의 어깨'와 같은 멘토링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경험으로 올해는 보다 개방적인 자세로 학생들의 진로ㆍ진학 지도를 강화했다.

특히, 주말과 방학이 되면 각 동아리 발표회로 더욱 커진 학교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김광태 교감은 “주말이면 무한한 가능성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해 더욱 긴장하고 격려하는 일에 분주하다”며 “주말이면 휴식을 반납하고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선생님과 자신의 끼를 찾고 극대화시키려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 차원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이 뒤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매의 집 방문 위문품을 전달.
▲ 자매의 집 방문 위문품을 전달.
▲학업+예체능 중심의 보문 하나되기 어깨동무 사업= 보문고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라스밴드부와 미술부, 레슬링부 등 보문의 역사와 함께 한 예체능 관련 학교문화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학력폭력 예방뿐만 아니라, 예체능활동으로 교유하는 학생문화를 조성하여 심신을 단련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주말에 진행하는 예체능 프로그램은 '1인 3기'를 배우고 이를 통해서 우정을 다지고 있으며, 심화방과후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보문인의 숨은 재능을 찾는데 조력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공예'는 이미 인기 높은 강좌가 되었으며, 전통의 레슬링부는 2014년 청소년국가대표를 배출하고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별도의 인성지도 프로그램이 필요없는 학교=불교 종립 학교인 보문고는 불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인성 지도를 하고 있다. 다행히 불교가 1 600년 이상 전래돼 온 전통 종교이다보니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감을 갖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감사ㆍ보은의 명상 시간 운영과 함게 교사들의 솔선수범 나서는 모습에서는 별도의 인성지도가 필요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월 생일 맞는 학생들을 5층에 마련된 법당으로 불러 '부모은중경'을 써보고 읽게 하면서 부모님의 크나큰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게 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보문고 학생들은 재학 중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누구나 학교장과의 면담을 갖는 셈이 된다.

그리고 매월 한 차례씩 운영하는 명상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참되고 바른 인성을 내면화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모든 생명의 인연의 의미를 새기며, 그 관계 속에서 인간다운 윤리를 느끼고 자신의 도리를 깨닫는 계기를 갖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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