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윤 일병 사건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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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윤 일병 사건 뿌리 뽑아야”

국무회의서 책임규명 강조… “재보선은 민의·쌀 개방, 농업발전 계기로”

  • 승인 2014-08-05 17:55
  • 신문게재 2014-08-06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육군내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최근 28사단에서 장병구타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뽑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있어서는 안될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 역시 과거부터 지속돼온 뿌리깊은 적폐다.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유병언 시신 확인 과정을 보면 시신이 최초 발견된 부근에 신원을 추측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검경이 이를 간과해서 40일간 수색이 계속되었다”며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역량을 낭비했고,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7ㆍ30 재보궐선거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께서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은 무엇보다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진정한 국민의 대변자가 되어 달라는 것이 민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쌀 관세화가 당장은 우리 농업에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농업과 농업발전의 기회로 만드는 반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농업과 농촌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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