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있어서는 안될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 역시 과거부터 지속돼온 뿌리깊은 적폐다.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유병언 시신 확인 과정을 보면 시신이 최초 발견된 부근에 신원을 추측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검경이 이를 간과해서 40일간 수색이 계속되었다”며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역량을 낭비했고,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7ㆍ30 재보궐선거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께서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은 무엇보다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진정한 국민의 대변자가 되어 달라는 것이 민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쌀 관세화가 당장은 우리 농업에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농업과 농업발전의 기회로 만드는 반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농업과 농촌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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