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의 작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택지개발 및 서민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하는 도시개발공사의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도시개발공사와 광주도시개발공사는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충남개발공사는 다등급, 충북개발공사는 라등급을 받았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적자발생 등으로 가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가운데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부산ㆍ광주도시철도공사와 함께 나등급을 받았다. 시도 공기업 가운데 강원도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광주시하수도 등 5곳이 5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공기업으로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춘천도시공사, 여주시시설관리공단, 용인도시공사, 과천ㆍ평창ㆍ김제ㆍ문경ㆍ의성 상수도, 영천ㆍ옥천ㆍ연천 하수도 등 12곳이 마등급에 속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며, 사장과 임원의 다음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반면 가등급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201~300%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안행부는 라ㆍ마등급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경영진단 받은 곳을 제외한 8곳을 이달부터 3개월간 정밀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경영진단 대상 지방공기업은 충북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양평지방공사, 부산스포원, 구로시설관리공단, 과천상수도, 광주광역시하수도 등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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