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올해 초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현재까지 충남 5곳, 전북 7곳, 전남 6곳, 충북 5곳, 경기 4곳, 세종 1곳, 경남 1곳에서 발생했으며, 한동안 잠잠하다가 지난달 25일 전남 함평에서 재발생했다.
또 AI에 이어 23일 경북 의성, 27일 고령에서 구제역까지 발생, 도는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연장하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AI는 2008년 5월 12일, 구제역은 2002년 6월 23일까지 발생한 사례가 있지만 7월에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도는 방역주체별 역할분담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갖고,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예찰·소독·점검 등 현장방역활동을 강화했으며 축산농가 구제역 백신접종실태 합동점검도 실시했다.
합동점검에서 방역위반(백신미접종 등) 사례를 적발해 행정조치토록 통보했으며, 농가별 담당공무원(3801명) 운영 및 방역본부 전화예찰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I는 현재 상황으로만 간다면 8월 말 이동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제역도 추가발생이 없으면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지역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태안 안면도 해송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분야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2012년 2월 보령 청라면 소양리 야산에서 발생한 이후 두번 째 발생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
도와 태안군은 29일까지 15일 간격으로 항공방제 4회, 10일 간격으로 지상방제 5회를 실시, 우선 약제를 뿌리는 작업은 완료한 상태다.
태안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은 통상적으로 9~10월께 완전 방제가 안 되면 또 고사목이 생긴다”며 “일단 다음달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완전 방제가 안 됐을 경우 간벌사업을 진행하고 12월~내년 2월 사이 나무 수관주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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