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막자” 충남 초긴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AI·구제역 막자” 충남 초긴장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연장 등 총력… 안면도서는 재선충병 '비상' 이달말 이동제한 해제 예상

  • 승인 2014-07-31 17:45
  • 신문게재 2014-08-01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도가 가축과 산림분야에서 발생한 전염병 차단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초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현재까지 충남 5곳, 전북 7곳, 전남 6곳, 충북 5곳, 경기 4곳, 세종 1곳, 경남 1곳에서 발생했으며, 한동안 잠잠하다가 지난달 25일 전남 함평에서 재발생했다.

또 AI에 이어 23일 경북 의성, 27일 고령에서 구제역까지 발생, 도는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연장하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AI는 2008년 5월 12일, 구제역은 2002년 6월 23일까지 발생한 사례가 있지만 7월에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도는 방역주체별 역할분담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갖고,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예찰·소독·점검 등 현장방역활동을 강화했으며 축산농가 구제역 백신접종실태 합동점검도 실시했다.

합동점검에서 방역위반(백신미접종 등) 사례를 적발해 행정조치토록 통보했으며, 농가별 담당공무원(3801명) 운영 및 방역본부 전화예찰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I는 현재 상황으로만 간다면 8월 말 이동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제역도 추가발생이 없으면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지역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태안 안면도 해송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분야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2012년 2월 보령 청라면 소양리 야산에서 발생한 이후 두번 째 발생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

도와 태안군은 29일까지 15일 간격으로 항공방제 4회, 10일 간격으로 지상방제 5회를 실시, 우선 약제를 뿌리는 작업은 완료한 상태다.

태안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은 통상적으로 9~10월께 완전 방제가 안 되면 또 고사목이 생긴다”며 “일단 다음달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완전 방제가 안 됐을 경우 간벌사업을 진행하고 12월~내년 2월 사이 나무 수관주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