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추가 이전고시 '탄력받나'

  • 정치/행정
  • 세종

중앙부처 추가 이전고시 '탄력받나'

이춘희 시장, 세종지원위서 다양한 지역현안 건의 미래부·해수부 정부조직개편 직후 후속조치 될듯

  • 승인 2014-07-31 17:45
  • 신문게재 2014-08-01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지난달 30일 국무조정실 주관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 제기한 각종 현안해결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 고시와 행복도시건설 예산 증액 필요성, 새로운 유형의 대학유치 등 다양한 현안 건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본청 기자실을 방문, 지원위원회 참여 결과를 상세히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이전 고시는 국가안전처 신설 및 안전행정부 개편 등의 정부 조직개편 절차 마무리와 동시에 후속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특별법상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된 안전행정부와 외교통상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등 모두 6개 기관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이전 당위성은 일찌감치 갖췄다.

지난해 상반기 조직개편 후 즉각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했지만, 박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약속 및 과천 공동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올 들어서는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려 지연에 지연을 거듭 중이다.

국가안전처와 안전행정부 고시 역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이 시장이 함께 건의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한 정부 의지도 관심사다. 시대변화와 현실여건을 반영한 행복도시 건설 필요성도 부각했다.

2030년까지 3단계 로드맵 중 1단계가 내년까지 마무리되지만, 인구 15만명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2003년 8조5000억원이라는 불변가액으로 결정된 행복도시 건설예산 집행 규정도 유연한 변동 가능성을 열어줘야한다는 주장이다. 2012년부터 이 같은 필요성을 수면 위에 올린 행복청과 동일 선상 인식이다.

이 시장은 “인구 15만명 유입 지연을 넘어 1단계 기간 각종 시설 공사도 미뤄지고 있다. 일부 계획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불변가액도 물가상승률 추이에 맞춰 증액이 필요하다. 그래야 당초 계획한 세종시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지연사업으로는 시청사 및 시의회 건립을 예로 들고, 시의회를 포함한 총사업비 증액을 재차 요청했다.

중앙공무원 대상 각 부처 정책 연구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정책대학원 신설 필요성도 공식 건의했다.

행복도시 투자유치의 막힌 흐름을 뚫어보겠다는 구상으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글날 기념행사의 세종시 개최 건의와 이전 공무원 삶의 질 향상, 국무총리실·행복청·LH와 4자 합동 투자유치단 협업체계 구축 등도 제안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