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빌딩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0.2%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은 충남도청 이전 및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임차인 업종변경 및 사무실 이동에 따라 오피스 2.1%, 매장용 0.1% 감소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충남·북 오피스빌딩 임대가격지수는 보합세, 매장용은 충남 0.1% 상승, 충북 0.3% 감소로 대비됐다.
투자수익률 면에서도 충청권은 부진한 양상을 드러냈다. 대전의 오피스빌딩 투자 수익률은 0.96%로 전국 평균 1.59%에 크게 못미쳤고, 충남·북 역시 각각 1.4%, 0.65% 상승세에 그쳤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전국 평균 수익률 1.66%와 비교할 때 대전(1.21%)을 제외한 충남(1.67%)과 충북(1.89%)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대전의 2개 유형 수익률은 17개 시·도 중 최저 수준이다.
공실률은 충남(11.6%)을 제외한 충북(17.8%)과 대전(18.2%) 모두 전국 평균 12.2%보다 높았다. 대전은 전북(20.3%)과 강원(18.3%)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구도심(복합터미널과 서대전네거리, 원도심)과 신도심(노은, 둔산, 유성온천역)간 격차도 신도심 강세와 함께 더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대료가 높을 리 없었다.
대전은 오피스 4900원/㎡, 매장용 1만8500원/㎡, 충남은 7300원, 1만4100원, 충북은 4600원, 2만1300원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이 1만4800원, 3만16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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