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결식아동 급식비 7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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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결식아동 급식비 700원 인상

내달부터 4000원 지급

  • 승인 2014-07-30 18:27
  • 신문게재 2014-07-31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 도내 결식우려아동 급식비가 4000원으로 인상됐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3300원인 결식우려아동 급식비는 다음 달부터 700원 인상된 4000원이 지급된다. 도는 급식비를 2003년 2000원에서 2004년 2500원으로 올리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000원으로 9년간 동결하다 올 해 3300원으로 인상했었다.

아동들이 즐겨먹는 자장면 가격이 2005년 이후 28.5% 인상되고, 물가도 25.5% 오르는 사이 결식 우려 아동 급식비는 제자리였다가 올해서야 10% 오르는데 그친 것.

이처럼 낮은 급식비는 김밥체인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었고, 결식아동 단체급식소에서도 식단을 꾸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결식우려아동 급식비는 빈곤, 가족 해체 등으로 밥을 굶거나 굶을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학기 중 토·일·공휴일과 방학 중 급식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내 급식비 지원 대상자는 2008년 2만 2483명, 2009년 2만 3801명, 2010년 2만 6092명 이었다가 2011년 2만 5791명, 2012년 2만 1047명, 지난해 2만여 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총 지원 예산은 173억 7000만 원이다.

도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급식비 동결로 성장기 아동의 부실 급식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이번 인상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현실에 맞는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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