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통근버스 8월부터 9→7대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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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통근버스 8월부터 9→7대로 축소

예산·이용자 줄어 노선 변경도…도교육청 막차 30분 당겨져… 음주탑승 추태 탓

  • 승인 2014-07-30 18:26
  • 신문게재 2014-07-31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통근버스의 운행노선, 운행시간 등이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변경된다.

30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청 통근버스의 경우 운행노선과 운행대수가 변경되며, 도교육청은 운행시간이 일부 변경된다.

우선 도청 통근버스는 운행대수가 당초 9대에서 7대로 2대가 줄어든다. 운행거점 또한 옛 도청, 갈마동, 월드컵 경기장, 평송수련원, 노은, 진잠 등 6개에서 진잠이 폐지되며, 옛 도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진잠을 거쳐 서대전IC로 빠져나가는 노선으로 변경된다.

통근버스가 감축된 이유는 지난 5월부터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 이용자가 280여명에서 220여명으로 약 60명 정도 줄면서 감축이 불가피 했다는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통근버스 운행 예산과 관련 당초 본예산에 1년치를 세웠어야 했는데 예산이 부족해 확보하지 못했다”며 “추경에 반영이 안 되면 오는 10월까지만 운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올해 말까지는 운행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기 때문에 추경에 반영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의 직장 문제로 부득이하게 이주를 못하는 직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통근버스는 야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오후 9시 30분에 출발하던 버스가 도청과 같은 시간인 9시에 출발한다.

운행시간이 늦다 보니 야간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가 다음날 오전 버스 운행에 지장이 있다는 의견에 제시돼 운행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3개 기관 중 가장 늦게 출발하다 보니 교육청을 비롯 타 기관 직원들이 음주 후 탑승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등 민원이 제기 됐다”며 “운전자의 피로도는 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운행시간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통근버스는 변동없이 내년 9월까지 운행되며, 도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도청은 올해 말까지 운행된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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