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도 바쁘네” 아이돌 리얼리티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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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도 바쁘네” 아이돌 리얼리티 풍년

엑소ㆍ비스트ㆍ에이핑크 등 단골손님

  • 승인 2014-07-29 18:26
  • 신문게재 2014-07-30 9면
▲ 사진 왼쪽부터 그룹 비스트와 에이핑크. 사진=큐브 엔터터인먼트·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왼쪽부터 그룹 비스트와 에이핑크. 사진=큐브 엔터터인먼트·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가수라면 이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바야흐로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대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엑소는 2집 활동 마무리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케이블 채널 Mnet 'EXO 90:2014'는 K-POP 열풍을 일으킨 90년대의 명곡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엑소는 선배 가수들과 함께 당대 명곡의 2014년 버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엑소의 리얼리티출연은 MBC에브리원 '엑소쇼타임' 이후 두번째다.


데뷔 6년 차지만 여전히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고 있는 아이돌도 있다. 비스트는 최근 방송된 MBC every1 '쇼타임 - 버닝 더 비스트'에서 각종 예능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누비며 다져 온 개그 내공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비스트가 6년 동안 보여준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면서 정체된 이미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는 의견이다.

'쇼타임'의 다음 타자는 비스트와 같은 큐브 엔터테인먼트 라인 걸그룹 에이핑크다. 에이핑크는 데뷔 초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단골 손님이었다. 에이핑크의 달콤한 이미지 역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면이 없지 않다.
인피니트 역시 빈번하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 전 '당신은 나의 오빠'를 시작으로 '깨알 플레이어', '가족의 탄생', '서열왕', '디스 이즈 인피니트' 등 거의 해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놨다.

과거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데뷔 전이나 데뷔 초, 그룹 홍보 목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연예계 사이클이 빠르게 순환하면서 인기 아이돌들은 전략적으로 공백기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을 노출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아이돌 팬들에게는 스타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큰 환영을 받는다. 또 아이돌들이 다양한 방송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특정 그룹의 팬이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지루할 뿐더러 진정성의 부재, 식상한 포맷으로 외면받기 십상이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한 역량이 되지 않는 아이돌이 출연할 경우, 재미가 반감된다는 혹평도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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