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돌파

3년만에 최고치… 외국인·기관 매수 견인

▲ 코스피가 29일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원 내린 달러당 10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지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2060선을 돌파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낸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22포인트(0.25%) 오른 2054.03으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 2065.96을 찍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 온 20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3년만이다. 정부가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펴고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여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6%), 은행(3.04%), 금융업(1.16%), 제조업(1.06%)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80%), 운수창고(-1.34%), 증권(-1.3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550선 마저 무너지며 급락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0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