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9월말까지 SBI3저축은행을 비롯해 SBI·2·4저축은행을 흡수 합병해 총 자산 4조원 규모의 거대 저축은행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럴 경우 SBI저축은행은 경남과 부산을 제외하고 전국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SBI3저축은행이 지난달 16일 대전 둔산동으로 본점을 옮기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합병 소식이 지역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BI3저축은행은 SBI 계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충청권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저축은행으로 지난 40여년간 충북 진천군에서 영업을 해왔다.
저축은행은 합병을 통해 동일한 영업전략 수립과 수행, 중복 투자 방지, 조직 인력 활용 극대화 등 경영효율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28개인 점포를 합병 후 35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 금융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이 합병되면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갖게 돼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SBI3저축은행이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한 것도 합병 후 충청권 영업을 본격화 하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호준 SBI3저축은행 대전점장은 “본점 이전 후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SBI계열 저축은행과 합병이 되는 만큼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모습으로 충청권 고객에게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BI3저축은행은 본점이전을 기념해 예금 특판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기예금(1년)은 0.5%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3.3%(1년·300억 한도)를 정기적금은 최대 5.2%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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